참정치

국민의힘, ‘강경 투쟁’ 역풍 맞았나… 20대 지지율 13.2%p 증발하며 ‘청년층 엑소더스’

2025.09.29. 오전 11:36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52.0%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1.0%p 하락한 수치로, 9월 첫째 주 56.0%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44.1%로 전주보다 0.5%p 상승했다. 이러한 지지율 하락은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기간 불거진 한미 관세협상 난항과 같은 부정적 경제·외교 이슈가 연이어 보도되며 시장 불안을 키운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전주 대비 4.5%p 감소한 44.3%를 기록하며 매주 큰 폭의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에서도 각각 3.7%p, 2.8%p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면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4.8%p 상승한 45.1%를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8.2%p라는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40대와 30대에서도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보수층에서는 2.3%p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3%, 국민의힘이 38.3%를 얻으며 양당 모두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5.0%p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및 탄핵 시사, 검찰청 폐지 추진 등 정국 주도 노선과 경제 이슈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4주째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역시 대선 불복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이 역풍을 맞아 지지율이 하락했는데, 특히 20대 지지율이 전주 대비 13.2%p나 급락하며 36.9%를 기록한 것이 치명타가 되었다. 이는 강경 일변도의 공세가 20대, 학생, 진보층의 이탈을 야기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외에 조국혁신당은 3.0%, 개혁신당은 3.4%, 진보당은 0.8%의 지지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