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트

외국인 관광객이 뽑은 핫한 쇼핑 장소는 어디?

2025.05.28. 오전 10:24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트렌드가 과거 면세점과 백화점 중심에서 마트, 편의점, 뷰티스토어 등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상점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인 ‘클룩(KLOOK)’은 28일 자사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방한 외국인 관광객 쇼핑 트렌드’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확인했다.

 

클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관련 상품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1배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쇼핑 활동이 더욱 활성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쇼핑 상품 매출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으며, 대만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올리브영 △다이소 △CU △롯데마트 모바일 쿠폰과 백화점 및 면세점 할인 쿠폰팩이었다.

 

특히, 동대문 지역의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슈퍼 패스’와 같은 쇼핑 바우처도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 두타몰, 현대아울렛·현대면세점 동대문점 등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쇼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 외곽에 위치한 아울렛을 찾는 관광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포함한 외곽 쇼핑 투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서울-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간 고속버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셔틀버스 △서울 내 아울렛으로 이동 가능한 프라이빗 차량 서비스 등 관련 교통 상품의 예약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쇼핑 일정에 동행하여 스타일링을 제공하는 ‘퍼스널 쇼핑 투어’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쇼핑을 통해 현지 문화를 체험하려는 경험 중심의 여행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클룩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스파오 △마르헨제이 △휩드 등 K-패션·뷰티 브랜드와 협업해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단독 혜택도 준비 중이다.

 

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패턴이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벗어나 편의점, 생활잡화점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되며 더욱 독특한 소비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클룩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여행객들에게 폭넓은 쇼핑 혜택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변화된 방한 관광객의 쇼핑 트렌드는 한국의 다양한 쇼핑 환경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도 더욱 다채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